[서울신문] 환경부는 충남 보령시 독산리∼황교리 해안에 걸쳐 있는 소황사구(砂丘)를 오는 27일 자연환경보전법상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소황사구는 길이 2㎞, 폭 60m의 모래언덕으로, 이로써 우리나라 생태계보전지역은 26개 지역 293.49㎢에 이르게 된다.
환경부는 “보령 소황사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체 구간이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는 모래언덕으로, 면적은 좁은 편이지만 전형적인 사구식생의 형태가 잘 보존된 곳”이라고 말했다. 이 일대에는 노랑부리백로·매·삵·표범장지뱀 등 멸종위기종 4종과 황조롱이·소쩍새·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 5종이 서식하고 있다.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건축물 신축과 토사채취 등의 행위가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