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방풍

다년생, 야생, 약용식물/ 산형과/ Glehnia littoralis


소황사구의 안쪽 중간 지역에 산재하고 있는 사구식물이다. 갯방풍은 사라져가는 우리나라의 사구식물 중 하나로 최근 그 수가 줄어들고 있어 상당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다년생 초본이다. 소황사구에서도 간혹 갯방풍을 무단으로 채취하려는 분들이 계시다. 법적 처벌 대상인 것은 당연하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의 모래땅이나 해안가 절벽에 붙어 살아간다. 키는 5~20㎝이고, 잎은 길이가 10~20㎝이며, 뿌리에서 발달한 잎은 땅에 올라와서 삼각형으로 퍼지고, 작은 잎은 길이가 2~5㎝ 폭은 1~3㎝로 3갈래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뿌리는 황색으로 굵게 땅속에 수직으로 뻗어 있으며 빈방풍(浜防風), 해변방풍, 방풍나물이라 부르기도 한다.

꽃은 흰색으로 작은 줄기의 길이는 약 4~6㎝이고 20~40개의 꽃이 뭉쳐 빽빽이 달린다. 꽃은 6~7월에 자잘한 흰 꽃이 줄기 끝에 둥글게 모여 피고, 열매는 9~10월경에 긴 털로 덮여 있으며 길이는 약 0.1㎝로 둥글게 달린다.

쓰임새는 어린잎은 맵고 달며 향긋해서 나물로 먹고, 뿌리는 가을철 또는 이른 봄에 캐서 햇볕에 말려 감기, 두통, 해열제, 진통제 등 약용으로 쓰인다.

번식은 10월에 성숙된 종자를 받아 바로 뿌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