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룩뱀

파충강/ 유린목/ 뱀과/ Eaphe dione Pallas


소황사구에서 간혹 만날 수 있는 누룩뱀이며, 금화사ㆍ석화사ㆍ밀뱀이라고도 한다. 몸길이 0.4∼1m이며 지역에 따라 크기와 무늬가 다르다. 몸은 굵은 원통모양이다. 등쪽은 노란빛을 띤 갈색이며 불규칙한 검은색 가로띠가 여러 개 있고, 머리 등쪽에는 4개의 검은 줄이 나 있다. 배쪽은 노란색이며 짙은 갈색 점무늬가 불규칙하게 흩어져 있다.

머리는 비교적 크고 길며 주둥이는 넓고 뭉툭하고, 이마판은 방패모양에 가로가 세로보다 길고, 몸통 바깥쪽 비늘은 평평하고 매끄럽다.

기온이 올라가는 4월에 모습을 드러내어 5월에 짝짓기를 하는데, 한배에 8∼16개의 알을 낳으며, 한국의 뱀 가운데 유일하게 알을 품는 종이다.

 낮은 지대의 풀숲이나 물가, 높은 지대의 화전ㆍ잡목숲에서 살면서 곤충이나 개구리·두더지ㆍ도마뱀ㆍ새 따위를 잡아먹고, 바위나 돌무더기 아래에서 겨울잠을 잔다.